끊임없이 인류 위협…'바이러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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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나지 작성일20-07-08 14:2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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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기준 전 세계 약 54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치사율은 약 4.6%에 달하는데요. 우리나라도 1만 3181명이 감염돼 7일 기준 285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본격 확산된 뒤 전 세계로 뻗어갔습니다.
사실 코로나19는 초기에만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해당 폐렴의 원인이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SARS-CoV-2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라고 최종 확인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WHO는 이후 지난 3월 11일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습니다.
이처럼 인류의 위협을 주는 바이러스. 대체 정체가 무엇일까요?
바이러스의 어원은 라틴어 단어인 'Virus(고전: 위루스, 교회: 비루스)'에 있습니다. 독물·독소라는 의미죠. 한자명은 거름종이를 통과하는 특성에서 딴 '여과성 병독(濾過性 病毒)'이라고도 불립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번식하는 세균과 달리, 양분을 먹고 번식합니다. 평상시에 비활성화 되어있다가 살아있는 생물체의 세포를 숙주로 삼아 기생하면서 생명활동을 한다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를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적 존재로 봅니다. 바이러스를 생명체라고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이유기도 하죠.
이러다 보니 바이러스는 자기복제, 돌연변이 등과 같은 생물적 특징을 지니는가 하면 생존에 필요한 효소를 스스로 만들지 못해 숙주 없이 번식을 하지 못하는 비생물적 특징 또한 가집니다.
바이러스의 구조는 단순합니다. 유전 정보인 핵산과 핵산을 둘러싼 단백질 껍질(캡시드)로만 이뤄집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크기가 0.01~0.2μm(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정도로 세균보다 수백배 이상 작아 인류는 19세기 말에 와서야 바이러스의 존재를 파악했습니다. 실제 모습은 전자현미경이 개발된 20세기에 볼 수 있었죠.
바이러스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0.01~0.3μm영역에 속합니다. 이 가운데 0.7μm 크기의 미미바이러스가 2003년 프랑스에서 발견됐습니다. 2013년에는 1.2μm 크기의 판도라바이러스가, 이듬해 시베리아에서는 1.5μm 크기에 달하는 피토바이러스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러스는 복제 주기도 짧아 빠른 속도로 변이합니다. 여기에 다른 유기체의 살아있는 세포가 있어야만 번식을 하므로 상대적으로 연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바이러스는 분자생물학 실험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도구로 여겨집니다. 이는 유전 정보가 단순한 까닭에 실험에 용의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는 핵산의 종류에 따라 DNA 또는 RNA 바이러스로 분류됩니다. 기생 장소에 따라 동물성, 식물성, 세균성바이러스로 나뉘게 되죠.
먼저 DNA바이러스의 경우 유전자 정보를 저장하는 'DNA'가 두가닥의 핵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안정적입니다. 반면 RNA바이러스의 경우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RNA'가 다른 물질과 반응해야 하므로 불안정합니다. 다시 말해 DNA바이러스는 변이가 많지 않고 RNA바이러스는 변이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RNA바이러스의 경우 DNA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 유전 발생 확률이 1000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숙주가 바뀌면서 강력한 병원체로 돌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DNA바이러스의 경우 백신 개발이 쉬운 편이지만, RNA바이러스의 경우 백신 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천연구, 수두, B형 간염 등이 DNA바이러스에 속하고 사스, 메르스, 에이즈 등이 RNA바이러스로 구분됩니다. RNA바이러스인 에볼라의 경우 첫 발병 이후 42년 만인 2019년에 백신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도 RNA바이러스에 속합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최소한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인류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준 바이러스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인류에게 치명타를 준 바이러스는 1918년 1차 세계대전중에 발생한 스페인 독감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스페인 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 중 h1N1형으로 전 세계 최소 5천만 명이 숨졌습니다.
워낙 많은 인명피해가 나와 제 1차 세계대전(1914년~1918년) 종전이 스페인 독감 때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후에도 1957년 아시아 독감(H2N2)이 확산되면서 미국에서만 7만 명이 숨졌습니다.
이렇듯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948년에 설립된 WHO는 이번 코로나19를 포함해 총 세 차례 펜데믹 선포를 했습니다.
그 첫 번째가 1968년에 발생한 홍콩 독감입니다. 홍콩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 H2N2형에 조류바이러스 H3형이 결합된 신종 바이러스로 100만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2009년에는 '인플루엔자 A', 이른바 신종 플루때도 두 번째 펜데믹이 선포됐습니다.
신종플루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새로운 바이러스인 H1N1형으로 변이돼 평소 앓고 있던 기저질환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악화시켰습니다. 급성 폐렴을 유발하는 속도가 매우 빨라 전 세계적으로 2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우리나라도 10만여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260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에이즈,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의 바이러스가 전 세계 인류의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손 씻기입니다. 그리고 침과 분말이 타인에게 닿지 않도록 신경써야합니다
사람은 바이러스와 세균 같은 병원체의 공격을 스스로 막아 낼 수 있는 '면역계'라는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건강이 무너지면 면역계 또한 힘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 대책으로 가장 강력한 수단은 거리두기라고 강조합니다. 최소 1m 벌리면 감염 차단 효과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개인 5대 핵심수칙으로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거리두기 △30초 손씻기·기침은 옷소매에 △매일 2번 이상 환기·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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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성기·정재림 기자]
7월 7일 기준 전 세계 약 54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치사율은 약 4.6%에 달하는데요. 우리나라도 1만 3181명이 감염돼 7일 기준 285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본격 확산된 뒤 전 세계로 뻗어갔습니다.
사실 코로나19는 초기에만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전염병으로만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해당 폐렴의 원인이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SARS-CoV-2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라고 최종 확인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WHO는 이후 지난 3월 11일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포했습니다.
이처럼 인류의 위협을 주는 바이러스. 대체 정체가 무엇일까요?
바이러스의 어원은 라틴어 단어인 'Virus(고전: 위루스, 교회: 비루스)'에 있습니다. 독물·독소라는 의미죠. 한자명은 거름종이를 통과하는 특성에서 딴 '여과성 병독(濾過性 病毒)'이라고도 불립니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번식하는 세균과 달리, 양분을 먹고 번식합니다. 평상시에 비활성화 되어있다가 살아있는 생물체의 세포를 숙주로 삼아 기생하면서 생명활동을 한다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바이러스를 '생물'과 '무생물'의 중간적 존재로 봅니다. 바이러스를 생명체라고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이유기도 하죠.
이러다 보니 바이러스는 자기복제, 돌연변이 등과 같은 생물적 특징을 지니는가 하면 생존에 필요한 효소를 스스로 만들지 못해 숙주 없이 번식을 하지 못하는 비생물적 특징 또한 가집니다.
바이러스의 구조는 단순합니다. 유전 정보인 핵산과 핵산을 둘러싼 단백질 껍질(캡시드)로만 이뤄집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크기가 0.01~0.2μm(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정도로 세균보다 수백배 이상 작아 인류는 19세기 말에 와서야 바이러스의 존재를 파악했습니다. 실제 모습은 전자현미경이 개발된 20세기에 볼 수 있었죠.
바이러스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0.01~0.3μm영역에 속합니다. 이 가운데 0.7μm 크기의 미미바이러스가 2003년 프랑스에서 발견됐습니다. 2013년에는 1.2μm 크기의 판도라바이러스가, 이듬해 시베리아에서는 1.5μm 크기에 달하는 피토바이러스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이러스는 복제 주기도 짧아 빠른 속도로 변이합니다. 여기에 다른 유기체의 살아있는 세포가 있어야만 번식을 하므로 상대적으로 연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바이러스는 분자생물학 실험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도구로 여겨집니다. 이는 유전 정보가 단순한 까닭에 실험에 용의하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는 핵산의 종류에 따라 DNA 또는 RNA 바이러스로 분류됩니다. 기생 장소에 따라 동물성, 식물성, 세균성바이러스로 나뉘게 되죠.
먼저 DNA바이러스의 경우 유전자 정보를 저장하는 'DNA'가 두가닥의 핵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안정적입니다. 반면 RNA바이러스의 경우 유전자 정보를 전달하는 'RNA'가 다른 물질과 반응해야 하므로 불안정합니다. 다시 말해 DNA바이러스는 변이가 많지 않고 RNA바이러스는 변이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RNA바이러스의 경우 DNA바이러스보다 돌연변이 유전 발생 확률이 1000배 이상 높다고 합니다. 숙주가 바뀌면서 강력한 병원체로 돌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DNA바이러스의 경우 백신 개발이 쉬운 편이지만, RNA바이러스의 경우 백신 개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천연구, 수두, B형 간염 등이 DNA바이러스에 속하고 사스, 메르스, 에이즈 등이 RNA바이러스로 구분됩니다. RNA바이러스인 에볼라의 경우 첫 발병 이후 42년 만인 2019년에 백신이 개발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도 RNA바이러스에 속합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최소한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인류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준 바이러스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인류에게 치명타를 준 바이러스는 1918년 1차 세계대전중에 발생한 스페인 독감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스페인 독감은 인플루엔자 A형 중 h1N1형으로 전 세계 최소 5천만 명이 숨졌습니다.
워낙 많은 인명피해가 나와 제 1차 세계대전(1914년~1918년) 종전이 스페인 독감 때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후에도 1957년 아시아 독감(H2N2)이 확산되면서 미국에서만 7만 명이 숨졌습니다.
이렇듯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948년에 설립된 WHO는 이번 코로나19를 포함해 총 세 차례 펜데믹 선포를 했습니다.
그 첫 번째가 1968년에 발생한 홍콩 독감입니다. 홍콩 독감은 독감 바이러스 H2N2형에 조류바이러스 H3형이 결합된 신종 바이러스로 100만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2009년에는 '인플루엔자 A', 이른바 신종 플루때도 두 번째 펜데믹이 선포됐습니다.
신종플루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새로운 바이러스인 H1N1형으로 변이돼 평소 앓고 있던 기저질환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악화시켰습니다. 급성 폐렴을 유발하는 속도가 매우 빨라 전 세계적으로 2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우리나라도 10만여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260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에이즈, 에볼라, 사스, 메르스 등의 바이러스가 전 세계 인류의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손 씻기입니다. 그리고 침과 분말이 타인에게 닿지 않도록 신경써야합니다
사람은 바이러스와 세균 같은 병원체의 공격을 스스로 막아 낼 수 있는 '면역계'라는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건강이 무너지면 면역계 또한 힘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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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5대 핵심수칙으로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거리두기 △30초 손씻기·기침은 옷소매에 △매일 2번 이상 환기·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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